2013. 3. 4.

rishi tea, organic blueberry rooibos

Organic Blueberry Rooibos
꿀꺽꿀꺽 많이도 마셔서 빠르게 한 통을 다 비운 차. 이 차 덕분에 루이보스 가향차에 대한 인식이 좀 좋아져서 이후로 서너가지 루이보스 가향차를 더 사마시게 됐다. celestial seasonings의 true blueberry가 내 취향에 최고인 블루베리티라는 점엔 흔들림이 없지만 이건 좀 다른 방향으로 맛있다. 말린 블루베리만 들어있는 게 아니라 말린 오미자(!) 과육도 들어있고 딸기향이 첨가되어있어서 생각보다 복잡한 맛이 난다. 찻잎 자체의 무게도 묵직하고. 루이보스 자체의 맛도 충분히 살아있음. 히비스커스만 잔뜩 때려넣어 산미+향+붉은 빛만 있는 가벼운 허브티와는 약간 다르다. 리쉬티가 취향에 안 맞을 때는 있지만 차 자체의 품질에 있어서 실망한 적은 없다. 떨어지면 꼭 다시 채워넣어야 할만큼 그리운 차는 아니지만 좋은 인상으로 남았다. 상당히 인기가 좋은 차인 것 같은데 다른 리쉬티 가향차들에 비해 특별히 대단한 지는 모르겠다. 더 좋은 것도 많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