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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인 패키지로 바꾸겠다는 취지엔 수긍한다만, 포장을 줄이면서 가격을 내리지 않은 건 사실상 가격인상이다. 틴 포함 본품 가격 그대로 동량의 리필백을 팔겠다는건데, 리쉬티의 기본 디자인 틴을 따로 사려면 공홈에서 4달러 정도를 지불해야하기 때문.
이중뚜껑의 리쉬 틴이 기능적으로 훌륭했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 공홈의 찻잎 소분 판매용 봉투 입구엔 최소한 밀봉할 수 있는 짚락이라도 붙어있는데 새 패키지의 은박포장은 한 번 뜯으면 그걸로 끝이다. 봉인용으로 허술한 스티커 하나가 들어있지만 그걸론 어림없음.
pu-erh ginger. 이 브랜드 차가 대부분 그렇듯이 가향을 한 번 했다 하면 대충 하는 법이 없다. 오렌지필과 생강이 잔뜩 들어있다. 생강향이 무척 강하고 푸얼차 흙냄새도 솔솔 올라온다. 생강과 푸얼의 마리아주는. 엄마 이거 뭐야 땅맛 나! 푸얼 팬들은 이게 어디가 푸얼이냐 숙향은 어디로 갔냐 투덜댈 수도 있는 맛이고 안티 푸얼들에겐 피할 이유가 충분한 차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