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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lon colorburst lip butter |
가격, 품질, 패키지 디자인 어디 하나 딱히 흠을 잡을 데가 없다.
립크림이나 립밤처럼 촉촉하고 부드럽다. 각질이 일어난 입술에 바르면, 각질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촉촉하게 감춰줄 정도. 지속력과 발색은 여느 쉬어립스틱들과 엇비슷한 수준.
가격은 부담없는 7달러대인데 buy 1 get 1이나 buy 1 get 50% 행사도 자주한다. 열 몇 가지 색을 다 사서 안 쓰는 색은 주변에 나눠주고 일곱 가지색만 쓰고 있음. 케이스는, 같은 레브론 컬러버스트 립스틱 시리즈의 마름모무늬를 변주한 버전. 처음엔 별로였는데 보면볼수록 괜찮다. 가볍고, 귀여운데다, 케이스만으로 색이 구분되는 것도 무척 편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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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lon lip butter |
여덟 가지 색이지만 다홍색인
candy apple은 피부톤에 안 받아서 전혀 안 쓰니까 실상 사용하는 건 일곱 가지 색. 옅은 핑크색 라인에 비슷한 색이 많아서 고를 때 고민이 많았다. 레브론 립버터 라인의 대부분의 핑크들은 다 쿨핑크 블루핑크 쪽으로 쏠려있는데 개중 애매한 뉴트럴핑크가 하나 섞여있다
sweet tart. 금펄이 들어있는 cotton candy나 이름에만 핑크란 단어가 들어갈 뿐인 pink truffle과 함께 쿨톤인 나에겐 바르나마나 사나마나한 돈 아까운 색. 반면
lollipop이나
raspberry pie는 잘 어울려서 안 샀으면 후회했을 색.
berry smoothie는 my lips but better의 극치... 자연스럽게 예쁜 색이라 사용빈도 최고점을 찍고 있다. 로지핑크색에 약간의 펄이 들어있는데 바른듯 안 바른듯 얼굴을 살려준다. 베네틴트... 아니 베네틴트 포켓팰과 용도가 겹친다.
가격대비...라는 단서를 붙여야 정확할 것 같지만, 레브론 립버터 시리즈는 나한텐 거의 완벽한 립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