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8.

Revlon LIP BUTTER

revlon colorburst lip butter
가격, 품질, 패키지 디자인 어디 하나 딱히 흠을 잡을 데가 없다.
립크림이나 립밤처럼 촉촉하고 부드럽다. 각질이 일어난 입술에 바르면, 각질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촉촉하게 감춰줄 정도. 지속력과 발색은 여느 쉬어립스틱들과 엇비슷한 수준.
가격은 부담없는 7달러대인데 buy 1 get 1이나 buy 1 get 50% 행사도 자주한다. 열 몇 가지 색을 다 사서 안 쓰는 색은 주변에 나눠주고 일곱 가지색만 쓰고 있음. 케이스는, 같은 레브론 컬러버스트 립스틱 시리즈의 마름모무늬를 변주한 버전. 처음엔 별로였는데 보면볼수록 괜찮다. 가볍고, 귀여운데다, 케이스만으로 색이 구분되는 것도 무척 편리함.

revlon lip butter
여덟 가지 색이지만 다홍색인 candy apple은 피부톤에 안 받아서 전혀 안 쓰니까 실상 사용하는 건 일곱 가지 색. 옅은 핑크색 라인에 비슷한 색이 많아서 고를 때 고민이 많았다. 레브론 립버터 라인의 대부분의 핑크들은 다 쿨핑크 블루핑크 쪽으로 쏠려있는데 개중 애매한 뉴트럴핑크가 하나 섞여있다 sweet tart. 금펄이 들어있는 cotton candy나 이름에만 핑크란 단어가 들어갈 뿐인 pink truffle과 함께 쿨톤인 나에겐 바르나마나 사나마나한 돈 아까운 색. 반면 lollipop이나 raspberry pie는 잘 어울려서 안 샀으면 후회했을 색. berry smoothie는 my lips but better의 극치... 자연스럽게 예쁜 색이라 사용빈도 최고점을 찍고 있다. 로지핑크색에 약간의 펄이 들어있는데 바른듯 안 바른듯 얼굴을 살려준다. 베네틴트... 아니 베네틴트 포켓팰과 용도가 겹친다.

가격대비...라는 단서를 붙여야 정확할 것 같지만, 레브론 립버터 시리즈는 나한텐 거의 완벽한 립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