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6.

Harney&sons, chocolate mint

초콜릿, 민트, 홍차 다 좋은데 다 들어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민트티 마실까 홍차마실까 고민하는 게 일인데 이 차엔 고맙게도 둘 다 들어있다. 다른 브랜드에도 초콜릿과 민트가 들어간 차가 많지만 이건 확실히 다르다. 민트향만 첨가한 게 아니라 총량의 절반 가량이 페퍼민트잎이니까. 민트와 초코 두 가지 향의 밸런스도 좋다. 핫티로 마실 땐 민트향이, 아이스티로 마실 땐 초코향이 강하다.
가향은 부수적일 뿐, 홍차 본연의 맛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아쉬운 차지만, 민트티 러버인 나에게는 완벽한 차. hot cinnamon spice도 그렇지만 chocolate mint 역시 홍차 '향'은 부재료에 압도되어서 거의 안 느껴진다. 실수로 오래 우려도, 미지근하게 식어도 떫은 맛이 거의 안 올라오는 걸 보면 베이스는 기문쪽인가? 추측해봄. 내 입엔 스트레이트로 뜨겁게 마시는 게 제일 좋다. 며칠 전에도 한 통을 비웠다. 새 건 미리 사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