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1.

muji 패브릭


1. 무인양품 웨어러블 모포
평범한 쿠션처럼 보이지만 열어보면 담요.
평범한 담요처럼 보이지만  펼쳐보면 제다이 혹은 수도사가 입을 법한 발목 길이의 로브로 변신. 주머니도 있고 앞섶을 여미는 똑딱핀도 하나 달려있다. 지극히 지극히 따뜻해. 외풍으로부터 몸의 대부분을 보호해준다. 앉아도 서도 누워도 철벽 방어. 입고 활동하기 좋은 '옷'은 아니다만 방한기능만큼은 그 어떤 홈웨어보다 낫다. 더 이상의 무의미한 폴라플리스 겉옷 쇼핑은 없을 것이다. 아, 하나 사고 다음 날 다른 색으로 하나 더 사고 말았다. 세일해서 57000원39900원.

2. 무인양품 두꺼운 모포 S
지난 주, 웨어러블 모포를 코 앞에 두고도 진가를 못 알아보고 그 옆에 있던 무난한 담요를 사고 말았지. 하지만 괜찮아 새 침구세트와 맞춘 것처럼 잘 어울리니까. 혹한에 시달리다 못 해 일주일만에 담요를 세 개나 구입한 것이다. 나는.

3. 무인양품 침구세트
플란넬 침구는 살만큼 사봤다. 이젠 저지다! 매우 고민한 끝에 SD 사이즈 이불커버 구매. 210x170 사이즈인데 아끼는 오리털 이불 사이즈와 얼추 맞는다. Q 사이즈 샀으면 교환하러 가야할 뻔 했다. 마음에 들어서 이불커버 하나 더 추가 구매. 베갯잇은 스트라이프와 무지 두 가지 패턴으로 5개 구입. 침구는 자주 빨수록 좋다. 

++++ 맙소사. 무인양품 저지 이불커버에서 엄청난 보풀이 일어난다. 따뜻하긴 한데 보풀의 양이 살인적이야. 알았으면 여러 개 사지 않았을텐데! ++++